금곡 예비군훈련장 꿀팁

1. 가는 길

용문행 열차 탄 다음, 도농역에서 내린 후 2번 출구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 타고 있으면 버스 옴.

금곡 예비군 훈련장 가는 버스 노선 한 3~4개 정도 되니 빠른 거 알아서 타면 됨. 

2. 입소

09:00까지인데 늦으면 얄짤없이 빠꾸 먹으므로, 08:00 ~ 08:30분 즈음 맞춰서 들어가는 걸 추천.

어차피 그쯤 되면 예비군들 몰리기 시작함. 위병소 지나서  걸어 올라가면 주차장, 연병장, 태풍관(안보교육관) 순으로 나오는데, 태풍관 옆에 매표소 같은 건물에서 신분증/핸드폰 제출하고 이름 표하고 웨어러블 시계(시간 확인용) 받으면 됨.

바로 그 옆에서 탄띠 나눠주는 거 착용하고 알아서 줄 서면, 거기서 조 편성돼서 교육 시작.

교육 전에 태풍관에서 동대장 간단한 소개말이나 교육 있는데 그냥 들어주면 된다.

3. 조 편성

무조건 1번과 10번만 피하면 된다. (1번: 분대장 / 10번: 부분대장)

1번은 예비군 아저씨 조원들 어디 교장부터 공략해야 하는지 인솔해야 하므로 귀찮음.

10번은 각 교장에서 웨어러블 시계로 조 교육 확인 체크할 때 계속 불려 나가기 때문에 귀찮음.

그냥 1번과 10번이 빡대가리만 아니면 설렁설렁 끌려다니듯이 다니면서 교육받으면 됨. 

4. 훈련 및 교육

설명에 앞서 팁 : 나열한 순서대로 훈련받으면 조기퇴소 각 나옴. 

(4-1 : 구급법) : 다른 여러 금곡 예비군훈련장 글들 보면 구급법 개인평가를 보네마네 글 써놔서 개쫄았는데 평가는 무슨.. 그냥 필수교육이라서 조교하고 같이 따라 하듯이 실습 진행하고 통과함. 5분도 안 걸림.

(4-2 : 수류탄) : 수류탄 교장에 가면 일단 영상 시청하고 간단한 투척법 연습(1분 미만) 해본 다음 각 사로에서 던진다.

훈련용 수류탄(퍼랭이) 2발 쥐어주고 1발은 개인평가, 1발은 단체로 던지기용으로 사용하는데, 하단 투척이라고 해서 경사 밑에 타이어 구덩이 파놓은 곳에 집어넣으면 90점, 넣었다 튕겨 나오면 80점, 주변 1m 안에 투척하면 70점. 나머지는 불합격 처리함. 그냥 힘 조절해서 굴려 넣듯이 타이어 구덩이에  집어넣으면 된다. 사람이면 다 통과함. 

(4-3 : 총기 분해) : 사격을 하려면 총기 분해 -> PRI연습 -> 실내사격 -> 모의 영상사격 순으로 진행해야 함.

사전에 M16A 1에 대한 영상 시청하고 총기 분해를 하는데, 이 날은 조교가 예비군들 배려해서 그냥 지가 총기 분해-조립 다 하고 바로 PRI 보내줌. K-1, K-2 써본 애들은 M16 A1 노리쇠나 총 몸 핀 위치가 달라서 헷갈릴 수 있는데 3단 분해/조립은 다 똑같음. 

(4-4 : PRI연습) : 그냥 엎드려서 방탄 쓰고 총 들고 숨 쉬면 됨.

(4-5 : 실내사격) : 관광지에 있는 실내사격장처럼 생김. 각 사로마다 조교들 있고, 사운드 가드도 다 지급해준다.

한 50~100m 거리에서 5발 실탄 사격하는데, 그중 3발 이상 탄착군 형성되면 통과. 아니면 모든 교육 끝나고 개인별로 재평가받아야 함. 들어가자마자 바로 영점이고 뭐고 바로 삽탄 하고 쏘기 때문에 솔직히 사로 빨+총빨. 불합격자 꽤 나왔음.

(4-6 : 모의 영상사격) : 실내사격 바로 옆 교장에 있고, 들어가면 실내 스크린골프장 같은 화면에 20개 사로가 있는데, 엎드려서 30발 사격함. 그중에서 3발은 영점, 3발은 확인 영점, 나머지는 상황 전투 사격이라고 해서 옛날 버츄어캅 게임처럼 여기저기서 적군들이 3분 동안 100명가량 튀어나오는데, 50%이상 팀별로 조지면 합격. 못 조지면 불합격 및 재평가.

(4-7 : 전술훈련 - 각개) : 교육받으면서 제일 X같았던 코스. 훈련소에서 다 해봤을 분대 장조, 부분대장 조 약진 앞으로! 를 여기서 하는데, 일단 1번, 10번이 제일 고생하고 엄폐물 2회 지나서 철조망 하단 통과해야 함. 개구리 예비군들 어이가 없는지 이거 진짜 해요? 물어보더라. 이걸 통과하면 한 경사 5~60도 되는 언덕배기 앞에서 수류탄 투척하고 언덕까지 올라가야 함. 올라가면 크레모아 설치 훈련/실습을 하는데, 이 날은 교관이 헉헉대면서 올라온 우리가 딱한 지 그냥 설명만 하고 보내 줌. 솔직히 이거 오전에 끝내야 함. 오후에 하면 먹던 거 다 올라옴. 여기까지 하면 딱 점심시간. 

(4-8 : 안보교육) : 처음에 모였던 태풍관에서 실시하고, 영상 3개 틀어준다음, 팀별로 문제지 풀어서 제출했을 때 통과하면 다음 코스, 불합격하면 재평가했던 걸로 암. 문제는 대적관 관련된 문제고 영상에서 다 나오니깐, 점심 먹고 머리 빠릿빠릿한 사람 하나 지목해서 풀라고 하면 됨.

(4-9 : 마일즈 장비 분대 훈련) : 조와 다른 조가 서로 붙어서 모의 서바이벌전을 하는 분대 평가. 무조건 재평가 조가 1/2 확률로 나옴.

황군과 청군으로 나눠서 서든 웨어하우스 같은 곳에서 마일즈 장비 착용하고 싸우게 되는데, KCTC 훈련 뛰어본 사람들은 뭔지 대충 알 거라 생각함. 솔직히 황군 걸리면 이겼다고 보면 된다. 지형 상 여러모로 유리함. 

뭐 다른 글을 보니 닥돌형이니 은폐해서 시간 끌기니 여러 가지 적어놨는데 꼼수는 다음과 같다. 

1. 시작 전에 조교한테 정보 얻어내서 깃발 위치나 적 위치, 유리한 위치 사전에 파악. 

조교들도 오후 즈음되면 빨리 시마 이하고 쉬고 싶어서 다 알려줌.

2. 곳곳에 있는 북한군 표적이나 깃발을 노리자. (+5점/+10점 가산) 

3. 만약에 경상, 중상을 입었는데 대항 분대를 만나면 나 죽었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뻥카를 쳐라.

100에 99는 다 넘어감. 이때 많이 도망가거나 뒷치기하면 이김.

= 조기퇴소 각 

5. 조기퇴소 : 내가 교육받은 날에는 퇴소 시작 시간이 16:00였는데, 불합격 조가 거의 없어서 15:45분부터 시작함.

물론 이때 평가 불합격(사격/수류탄/마일즈 장비 등등)은 재평가받아야 퇴소 가능. 

재평가 교육 만료 및 최종 퇴소 시간은 오후 5시 ~ 6시.

6. 점심밥과 쉬는 시간 : 예비군 밥 말 많길래 어디 누렁이가 먹다 남긴 밥 나올 줄 알았는데 밥 잘 나옴.

그래도 P.X에 줄 미어터진다. 예비군 식당 앞에도 작은 매점이 하나 있어서 음료수나 커피 정도는 사 먹기 가능함. 점심 먹고 쉬는 공간은 태풍관(안보교육관)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놨으니깐 알아서 쉬면 된다.

7. P.X : 점심시간에 한해서 연다고 함. 같은 조 아저씨들 얘기 들어보니 줄이 무슨 콘서트 대기줄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퇴소 시간에는 P.X 문 닫아버리므로 참고. 

8. 주의점 : 스마트폰 하다가 걸리지 말자. 우리 조 한 명 사격하고 나오는 길에 핸드폰 벨 울려서 바로 퇴소당함ㅋㅋㅋ 봐주고 뭐고 얄짤없음.

분대장 맡은 예비군 아저씨 조교, 교관, p.x, 다른 조 아저씨들한테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던데 그게 좀 웃기더라. 

그리고 복장도 중간중간에 지적하는 교관들 돌아다니므로 탈모는 눈치껏 알아서 잘...

9. 퇴소 : 퇴소하고 위병소 나온 뒤 길 건녀편으로 가면 처음 내렸던 도농역이나 금곡역, 천호, 강동, 강변, 청량리 등 다양한 버스노선이 있으므로 알아서 타면 된다. 솔직히 도농역에서 전철 타고 빠르게 탈출하는 게 제일 편함. 뭐 택시가 있네 없네 이런 글도 봤는데, 콜택시, 개인택시, 영업택시 등 퇴소 시간 되면 한 7~8대 미리 대기하고 있으므로 급한 사람들은 참고.

앞으로 금곡 훈련장 가서 속임수 칠 예비군들 위해서 써 봄. 

출처 - 디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