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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랑새는 있다>는 KBS2에서 방영한 드라마이지만 KBS의 공식홈페이지에서는 다시보기를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1997년 방영된 드라마이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짧은 드라마 클립을 제외하고는 다시보기를 찾아보기 힘든데요. 유일하게 EDGE TV 채널에서 재방송을 방영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엣지티비를 검색하면 편성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되어 있습니다. 4월 9일 기준으로, 매일 13시 정각에 드라마가 편성 예정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는 KBS2에서 1997년 04월 26일부터 1997년 11월 30일까지 64부작으로 제작되었던 주말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남주인공인 이상인 배우는 1997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받았고 여주인공인 정선경 배우은 1997년 KBS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을 수여하는 등 배우들에게 수상경력을 안겨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사기를 당하고 차력단에 입단하는 김병달(이상인 배우), 고아출신에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성매매로 먹고살던 김봉미(정선경 배우)를 중심으로 주변인들과의 일상을 담은 잔잔한 드라마입니다. 김병달이 회의감에 자살시도를 하려던 김봉미를 살려주고 함께 셋방살이를 하며 셋방주인, 병달의 친구, 스승 등과 엮이며 시끌벅적한 에피소드를 만들게 됩니다. 소외계층이 겪게 되는 풍파와 고난, 심리적 불안 등을 다루기 때문에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이지만 날카로운 희학과 풍자로 작품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병달의 친구인 박절봉(박남현 배우)이 드라마 내에서 습관적으로 말하던 ‘왕입니다요~ 맞습니다요~’라는 대사가 당시 유행어로 여기저기 많이 쓰일 만큼 영향력있던 드라마입니다. 전체적으로 권선징악 형태의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 드라마는 주 시청자인 대중들의 삶을 잘 반영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조연이나 카메오로라도 스타를 등장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었던 당시 드라마들과 달리 주연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을 갓 데뷔한 신인이나 잔잔한 배우로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파랑새는 있다>의 작가 김운경 씨는 “내 작품을 운반하는데 '키가 너무 큰' 연기자는 방해만 될 뿐이다”라고 전하며 본인만의 프라이드를 관철시켜나갔습니다. 작품성으로 승부한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였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될 정도의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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